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사리와 에메리의 ‘뉴 페이스 더비’, 사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3가지 이유

1) 3달은 기다려달라던 사리, 이미 ‘사리볼’을 어느 정도 구현했다

 

리그 개막 직전, 사리는 영국 언론 ‘BBC’와의 인터뷰에서 “2~3개월 정도만 있으면 아주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라며 자신의 축구가 녹아들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하리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미 첼시는 ‘사리볼’이 충분히 입혀진 모습이다.

 

상대 진영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하는 모습,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대표되는 사리 감독의 축구가 이미 선수들에게 꽤 녹아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은골로 캉테는 더욱 공격적으로 변모했고, 양쪽 윙어 윌리안과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계속해서 중앙으로 잘라 들어오는 플레이를 시도했다.

 

물론 과도한 전방 압박,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인 캉테를 더욱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대신 조르지뉴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두며 생기는 수비적 부담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그렇지만, 첼시의 개막 후 두 경기는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첼시가 과연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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