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해외파 선수들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독이 된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목받던 전국구 스타였다. 이들은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메인 잡지를 장식했을 정도로 일찍이 큰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두 선수가 프로 세계에 입문했던 2003년 NBA 드래프트와 2010년 MLB 드래프트는 르브론과 하퍼의 드래프트로 주목받았다. 수많은 팀이 이들을 얻기 위해 고의적으로 패하는 ‘탱킹’을 했었다. 이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입단한 르브론과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을 맺은 하퍼는 슈퍼스타의 길을 걸어갔다.

 

하지만 이들은 언론과 대중의 지나친 관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사람의 언행은 자연스레 뉴스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언론은 선수들을 슈퍼스타로 만들어줬지만, 동시에 자신들의 사냥감으로 전락시켰다.

 

마이애미 히트 시절 르브론은 자신을 비난하는 안티 팬들에게 “너희들이 비난하건 말건 나는 잘 먹고 잘 살 테니 너희는 현실 세계로 돌아가라”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동시에 선수 경력 내내 마이클 조던과 매번 비교됐다.

 

하퍼 역시 마찬가지. 만 19살에 MLB에 데뷔했던 하퍼는 현재 동시대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과 비교된다.

 

필자는 두 선수의 사례만을 예로 들었지만, 예로부터 언론에서는 어린 나이에 남들보다 일찍 재능을 보여준 이들에게 ‘천재’ 혹은 ‘누구 이후 최고의 재능’, ‘제2의 누구’ 그리고 ‘최소 누구’라는 수식어 등으로 그 선수를 극찬했다. 그러나 그중에서 기대만큼 성공했던 선수들 못잖게 기대에 못 미쳤던 선수들의 숫자도 많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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