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철인 4명’의 힘으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서울, 슈퍼매치 앞두고 분위기 끌어올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FC서울이 드디어 리그 첫 연승을 기록했다.

 

12일 19:30분 서울은 상주 원정을 치렀다. 승점 26점으로 같이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던 양 팀이었기 때문에 이 경기는 ‘승점 6점’이 걸린 경기였다. 서울은 다음 주에 슈퍼매치, 전북 현대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후반기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고요한, 윤석영, 조영욱, 양한빈은 어김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독 더운 올여름이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중요하지만, 팀 상황이 좋지 못했다. 지칠 법했지만, ‘철인 4명’은 늘 그렇듯 번뜩였다.

 

월드컵 이후 성장한 고요한은 왼쪽 윙 포워드였지만, 위치를 가리지 않고 운동장 전역을 누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헌신은 단순히 수치로 표현될 수 없다. 후반 24분, 교체되면서 리그 6경기 만에 휴식을 받았다.

 

윤석영도 서울 임대 이후 8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 시즌 전 약점으로 지목된 서울의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메우며 경기를 지배하는 풀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는 못 올렸지만, 상주의 우측면을 잘 봉쇄했다.

 

이번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슈퍼 루키’ 조영욱은 시즌 5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후반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2골 1도움을 기록한 조영욱은 서울의 기대주다. 후반 4분, 정확한 크로스로 신진호의 득점을 도우며 팀의 결승 골을 만들었다.

 

양한빈은 이번 시즌 리그 모든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서울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상주전에서도 선방 4개를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서울은 철인들의 활약으로 이번 시즌 첫 리그 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다음 일정은 주중 수원 원정, 주말 홈에서 펼쳐지는 전북전이다. 상위권 반등이 절실한 서울은 지금 기세를 이어 반드시 향후 2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