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여름 데얀’ 3샷 3킬 성공할 뻔했으나…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수원 삼성의 데얀은 여름만 되면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12일 19시 수원은 울산 원정을 떠났다. 리그 3, 4위에 위치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 팀이었지만 수원은 주중 슈퍼매치를 고려해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득점 감각이 물오른 데얀과 염기훈을 벤치에 앉혔다. 대신 한의권-박기동-전세진을 공격진에 포진시켰다.

 

하지만 수원의 스리톱은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전 시도한 3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한끝이 모자랐다. 4위 울산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울산은 후반 14분 염기훈, 32분 데얀을 투입하며 한 방을 노렸다.

 

데얀은 서정원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 약 16분 정도를 소화한 데얀은 3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놀라운 슈팅 감각을 뽐냈다. ‘여름 데얀’이라 불리며 여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얀의 진가가 발휘됐다. 하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데얀뿐만 아니라 이날 수원 선수들은 13개의 슈팅 중 9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울산의 오승훈은 이를 모두 막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울산은 수원에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5점을 기록, 3위 수원을 승점 1점 차로 쫓고 있다.

 

[사진 출처=수원 삼성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