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명장’ 김종부의 전술 적중! 교체 선수가 2골 넣은 경남, 3:0 완승 해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지난 시즌 K리그2를 휩쓸었던 경남FC의 ‘김종부 매직’이 K리그1에서도 그 위용을 떨치고 있다.

 

12일 19시 2위 경남FC는 홈으로 꼴찌 전남 드래곤즈를 불러들였다. 까다로운 서울, 전주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고 돌아온 경남은 에이스 말컹을 벤치에 앉히며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경남은 전남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전반 내내 서로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서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경남은 전반 46분, 파울링요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달아났다.

 

김종부 감독은 하프타임에 용병 말컹과 쿠니모토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17분, 네게바의 크로스를 받은 말컹이 결승 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32분, 네게바와 조재철을 교체했다. 여기서 또 ‘김종부 매직’이 발동했다. 투입된 지 4분 만에 조재철이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 돌파로 쐐기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2위와 승점 11점 차이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경남은 이번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승격 첫 시즌 승점 42점으로 강호들 사이에서 당당히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경남의 돌풍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김 감독의 존재다. 뛰어난 전술 감각과 믿음의 리더십으로 경남을 이끌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레스터 시티가 보여줬던 기적을 우리나라에서 보여주고 있다.

 

한편, 경남은 전남에 3:0 승리를 기록하며 1위 전북을 승점 11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사진 출처=경남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