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월드컵 득점왕 해리 케인의 발끝이 개막전에서 침묵했다.
11일 20:30분(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는 뉴캐슬 원정을 떠났다. 월드컵에서 3, 4위전까지 뛰고 온 케인은 뉴캐슬전에 선발 출전했다.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호흡을 맞춰서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케인은 뉴캐슬전에서 2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패스 성공률은 69%에 머물렀고, 드리블 및 공중볼 경합 1회 성공 등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케인은 ‘8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8월에 치른 프리미어 리그 14경기에서 46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단 1골도 못 넣었다. 지난 시즌 득점 2위이자,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하지만 9월만 되면 발끝이 번뜩이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도 8월 3경기에서 침묵했다. 그러나 9월에 치른 첫 경기부터 2골을 터트리며 득점포를 가동했고, 결국 리그 37경기 30골 2도움을 기록했다.
16/17시즌 역시 8월 3경기에서 1도움에 그쳤지만, 9월에 치른 첫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렸고 결국 리그 30경기 29골 7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케인의 8월 부진이 계속 이어질까. 토트넘은 18일 23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풀럼FC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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