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의 사나이’ 조세 무리뉴, 부정적인 여론에 승리로 답하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시즌 개막 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였지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새벽 4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레스터 시티 FC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경기가 펼쳐졌다. 맨유는 경기 막판까지 레스터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지만, 1골 차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한편, 이번 경기 승리로 조세 무리뉴 감독의 개막전 무패 신화도 이어졌다. 지난 2000년 벤피카 FC의 감독을 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한 무리뉴는 오늘 경기까지 18번의 개막전을 치렀다.

 

18번의 개막전에서 무리뉴는 11승 7무를 기록했다. EPL에서의 성적만 두고 보면 더욱 놀랍다. 10경기에서 무려 9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그야말로 ‘개막전의 사나이’인 셈이다.

 

특히, 오늘 승리는 의미가 매우 크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썩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풀백, 중앙 수비수 등 부족한 포지션에 대한 보강이 이뤄지지 않으며 맨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다.

 

하지만 결국 축구는 결과물로 답하는 법. 비록 경기 주도권을 레스터에 넘겨주긴 했지만, 다분히 전략적인 시도였다. 폴 포그바가 침착하게 페널티 킥을 성공할 때만 해도 담담한 모습이었던 무리뉴는 루크 쇼의 추가골이 터지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코치진과 기쁨을 나눴다.

 

과연 맨유는 개막전의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까. 맨유는 오는 19일 자정,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 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