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포체티노, 포부와 우려를 동시에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운 시즌에 대한 포부와 동시에 우려를 표했다.

 

2014년에 포체티노가 토트넘의 사령탑에 부임한 이후, 이 팀은 2015/2016시즌부터 꾸준하게 리그 4위권 안에 들어갔다. 2016/2017시즌에는 승점 86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승점 93점을 확보한 첼시에 밀려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처럼 포체티노의 토트넘은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카일 워커는 우승과 막대한 주급을 받기 위해서 토트넘을 떠났다. 그동안 수비의 핵심이었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역시 경쟁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이적에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상황.

 

설상가상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기에 토트넘이 리그 우승은 물론, 빅4 체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한 그는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우승과 우승을 위한 도구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논쟁은 다른 문제라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3년 연속 진출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특정한 것들을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내게 ‘마우리시오, 집에 가서 다른 일을 찾아봐라’고 말할 때까지 우승을 쟁취하기 위해서 끝까지 도전하고, 또 싸우고 싶다”고 운을 뗀 이후 “우승은 나의 관심사다. 그리고 구단과 4년 동안 함께 한 결과 우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이룬다”며 토트넘 사령탑에 오른 지 4년 차가 지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축구에서는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도 좀 더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상대 팀들은 매년 발전한다”이라며 그만큼 경쟁자들을 따라잡기가 벅차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한국 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8/2019시즌 프리미어 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