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유벤투스, 이탈리아 프로 축구 최초의 기록을 추가하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세리에 A 통산 34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 FC가 이탈리아 프로 축구 사상 최초의 기록을 하나 추가한다.

 

한국 시각으로 3일 밤,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는 유벤투스 U-23 팀의 세리에 C(3부리그) 참가를 공식 승인했다. 이로써 유벤투스 U-23 팀은 오는 25일 개막하는 ‘2018/19 세리에 C’에 참가하게 됐다.

 

프로팀 산하의 2군, U-23 등의 팀이 별개로 프로 리그에 참여한 적은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번 유벤투스 U-23 팀이 처음으로 전례 없는 기록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이탈리아 축구계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리저브 팀이 프로 리그에 참가하는 모습은 사실 흔치 않은 일은 아니다.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모두 B팀이 독자적으로 프로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B 팀은 1979/80 시즌 코파 델 레이 준우승을 달성하고, 이에 1980/81 시즌 UEFA 컵 위너스 컵에 참가하며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영입하며 돌아오는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리는 유벤투스, 과연 2군 팀도 1군 못지않은 활약으로 또 다른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