➂경기 흐름의 변화
오늘날 축구와 농구를 비롯한 구기 종목의 경기 템포는 전체적으로 빨라졌다. 이 과정에서 압박과 속력이 중시됐고 선수들은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런 변화는 부모 세대보다 여가 시간이 부족한 젊은 세대를 사로잡았다. 사람들은 90분이라는 시간 동안 축구 선수들이 내뿜는 에너지와 빠른 경기 전개에 열광한다.
그러나 90분 내내 빠른 경기 템포와 높은 수준의 체력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특히, 베테랑 선수들은 체력 회복 속도가 유망주들에 비해 늦다. 여기에 나이를 먹으면 주력이 하락한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경기 템포 자체가 지금만큼 빠르지 않아서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이 돼도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그만큼 오늘날 축구가 체력 소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구단이 유망주를 선점하려는 현상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유망주들은 베테랑들보다 체력 회복 속도가 빠르다. 또한, 오늘날에는 유소년 시스템의 발전과 체계적인 피지컬 트레이닝 덕분에 신체적으로 완성된 선수들이 많아졌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