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여름 이적 시장 폐장 D-9’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EPL 팀들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프리미어 리그 여름 이적 시장 폐장까지 9일 남았다.

 

이번 프리미어 리그 여름 이적 시장은 오는 9일에 종료된다. 개막전이 열리는 11일보다 이틀 빨리 종료할 예정.

 

이런 까닭에 많은 구단이 선수단을 보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였던 리버풀 FC는 알리송과 나비 케이타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승격팀 풀럼 FC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같은 팀들도 여러 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한 프리미어 리그 팀이 있다. 바로 지난 시즌 리그 3위였던 토트넘 홋스퍼 FC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라이언 세세뇽과 잭 그릴리쉬, 하피냐 알칸타라, 윌프리드 자하, 벵자맹 파바르, 앤서니 마샬, 마테오 코바시치 등과 연결됐다. 최근에는 제프리 콘도그비아 이적설도 나오는 상황. 그러나 이 중에서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없다.

 

애스턴 빌라 FC의 그릴리쉬가 토트넘 이적에 근접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협상 방식이 문제였다. 레비가 빌라의 재정 위기를 이용해서 선수의 이적료를 낮추려고 했기 때문.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집트의 억만장자인 나세프 사와리스가 빌라의 새로운 투자자가 됐다. 자금난을 해결한 빌라가 선수에게 잔류를 요청하면서 그릴리쉬의 토트넘 이적은 사실상 무산될 듯하다.

 

선수들의 방출 과정도 생각만큼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무사 뎀벨레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무사 시소코, 빈센트 얀센 등을 매각해서 벌어들인 이적료로 전력 보강을 계획했지만, 이들의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난 선수 역시 단 한 명도 없다.

 

이처럼 선수단 보강에 차질을 빚자 포체티노는 “영입을 할지 안 할지 모른다”며 영입 없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을 밝혔다.

 

지난 시즌 리그 7위였던 번리 FC 역시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토트넘과 다른 점이 있다면, 크리스 롱을 포함한 네 명의 선수가 자유 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났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