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선수들 아시아 축구

무거워지는 황의조의 어깨… 그렇지만 증명할 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합류한 황의조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한 조현우 골키퍼와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의 합류로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조별 리그를 무난히 통과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1978년 방콕 아시안 게임 이후 40년 만의 원정 대회 우승도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조별 리그 초반에 상당히 고전할 듯하다. 대표팀은 내달 12일 바레인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E조 조별 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5일에는 아랍에미리트를, 17일에는 말레이시아를, 20일에는 키르기스스탄 등과 상대한다. 빽빽한 일정을 소화해야만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대표팀은 다른 나라를 압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대표팀의 핵심인 공격진의 합류 시기가 문제다.

 

이번 대표팀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포함해 감바 오사카의 황의조, 광주 FC의 나상호,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황희찬, 헬라스 베로나의 이승우 등이 합류했다. 공격진 5명 중 해외파는 3명에 달한다.

 

이승우는 8일에, 황희찬은 10일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두 선수는 바레인전을 준비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설상가상 팀의 주포인 손흥민은 11일(한국 시간)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그 일정을 소화한 이후 13일에 합류한다. 런던과 자카르타의 시차, 기후와 습도, 그리고 체력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면 15일에 있을 아랍에미리트전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바레인전과 아랍에미리트전에서 승리하려면 다른 어떤 선수보다 황의조의 맹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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