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현우 형, 진짜 대단한 사람이네요’ 7선방 기록하고 데뷔전에서 패한 대구의 최영은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대구FC의 신인 골키퍼 최영은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최영은은 29일 19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장갑을 끼고 선발로 나섰다. 올해 프로 무대에 도전한 최영은의 리그 데뷔전이었다. 주전 조현우가 지난 울산 원정에서 퇴장당하며 잡은 기회였다.

 

K리그 최강 전북을 상대했지만, 기죽지 않았다. 패스가 길다 싶으면 과감하게 전진해 공을 커트했다. 그리고 상대의 소나기 같은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무실점은 실패했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슈팅 13개 중 10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영은은 7개의 선방을 기록했지만, 임선영, 김신욱, 한교원에게 득점을 내주며 3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전북 원정에서 조현우도 유효슈팅 10개 중 8개를 선방했지만, 2실점을 내주며 팀은 2:1로 패배했다. 후배 최영은도 선배와 비슷한 수치의 선방을 기록했으나 결과는 같았다.

 

최영은의 활약으로 대구는 조현우의 아시안게임 차출 부담을 한결 덜었다. 조현우는 8월 중순부터 개최되는 2018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다. 1달간의 공백을 앞두고 고민이 컸지만, 최영은의 활약으로 한숨 돌렸다.

 

한편, 대구는 1:3으로 전북에 패배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사진 출처=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