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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트레이드 장인’ 서울, 알짜배기 자원 정원진 영입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을 잘하는 FC서울이 후반기 반등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28일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의 정원진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에서 포항으로 떠나는 선수는 이석현이다. 2016년에 데뷔한 정원진은 지난 시즌 경남FC의 승격을 이끌면서 K리그2 베스트11 미드필더를 수상하는 등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통산 63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뛰어난 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정원진의 가세는 서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서울은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윤석영의 가세로 왼발 키커는 해결했지만, 오른발 키커는 여전히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정원진은 서울의 고민이었던 세트피스를 해결해줄 수 있다. 포항에서도 전담 키커로 나서며 날카로운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그리고 서울은 트레이드에 좋은 기억이 있다. 2016년 부산 아이파크의 주세종과 김현성을 트레이드했다. 주세종은 서울에 오자마자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우승, FA컵 준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에 크게 공헌했다. 그 활약을 발판 삼아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하지만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도 소집됐던 김현성은 부상으로 2016년 3경기 출장에 그치는 등, 3시즌 간 16경기 1골로 부진했다.

 

이번 트레이드도 서울이 이득이다. 이석현은 이번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서울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취급받았다. 그리고 90년생으로 내년에 입대해야 한다. 하지만 정원진은 이번 시즌 포항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94년생으로 아직 병역에 구애받는 나이도 아니다.

 

한편, 서울은 28일 19시 정원진의 지난 시즌 소속팀 경남FC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 출처=포항 스틸러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