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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은 미국 스포츠계와 언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은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러한 미국 스포츠계와 언론의 변화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은 지난 1월 “ESPN에서 100명 이상이 해고됐다. 그들 중 대다수는 NBA를 취재하는 정말 재능 있는 분석가들이었다. 이건 ESPN의 평가보다 사회적인 문제다. 그들이 떠난다는 건 경기에 대한 보도는 멀어지고 선정적인 뉴스에 가까워질 거라는 말이다. 그건 뉴스가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나는 올해 미디어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얘기했다. 그들에게 ‘왜 라바 볼을 취재해야 하는 거야?’라고 물어봤는데, ‘우리들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보스가 시청률과 구독률 때문에 해야만 한다’라고 하더라”며 미국 스포츠계와 언론의 현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문제는, 커의 비판에도 오늘날 미국 스포츠계와 언론은 화제를 모을 수 있는 인물에 굶주려 있다. 오늘날 미국의 젊은 층들은 아버지 세대보다 많은 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스포츠에 대한 젊은 층들의 관심은 점점 떨어지는 추세다.

 

당장 MLB만 해도 관중들의 고령화로 인해 평균 관중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곤란한 상황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서 NBA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라바 같은 인물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라바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소재를 언론에 주기 때문이다. 최근에 르브론이 레이커스에 합류하자 “라바가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하다”는 사람들도 적잖았다. 그만큼 오늘날 미국 스포츠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기 외적으로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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