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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은퇴한 외질, 축구계 이민자 출신 선수 차별 사례는?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독일 대표팀의 메수트 외질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일카이 귄도간과 함께 터키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났다. 이에 대해 당시 독일 축구 팬들은 민족 정체성이 의심된다며 외질을 비판했다.

 

설상가상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무기력하게 탈락하자 외질과 귄도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참다못한 외질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은 지난 2009년 2월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에 의해 발탁된 이후 9년 동안 A매치 92경기에 출전해 통산 23골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다. FIFA 센추리 클럽 가입까지 8경기밖에 남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사실 독일 축구계에서 이민자 출신 축구 선수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로 2004년 이전만 해도 독일 축구 협회는 이민자 가정 출신이거나, 외국 선수를 선발 및 귀화하는 데 주저했다. 하지만 대표팀과 분데스리가가 국제무대에서 점차 경쟁력을 잃자 외국계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즉, 축구 협회가 지금처럼 이민자 출신 선수를 대거 선발한 기간 자체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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