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남의 집 안방에서도 무자비한 전북, 독주 체제 굳혀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전북 현대가 또 이겼다.

 

22일 19:30분 상주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상주 상무 원정에서 전북은 0:2 완승을 기록하며 후반기 4연승을 질주했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재성, 손준호 등을 제외하며 약간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선수 1~2명이 빠져도 전북은 전북이었다. 전반 36분, 한교원의 도움을 받은 김신욱의 득점과 39분, 이용의 도움을 받은 한교원의 득점으로 전북은 원정에서 0:2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 2위 경남FC와 승점 차이를 14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혀갔다. 또한,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실점을 내준 이후 원정 9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방에서나, 원정에서나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골키퍼 송범근은 4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전북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월드컵에서 ‘두 알을 잃은 남자’ 이용은 후반기 5경기를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전북의 수비진을 지키고 있다. 상주전에서도 1도움으로 최근 5경기 3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은 연승을 이어가며 향후 일정을 운용하는 데 숨통이 트였다. 수요일에 있을 FA컵은 내셔널리그 팀인 부산교통공사를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만큼 고생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 리그에서도 2위 그룹과 격차가 큰 만큼, 휴식을 제공할 여건이 충분하다.

 

한편, 전북은 25일 수요일 17시 부산 구덕운동장으로 원정을 떠나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사진 출처=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