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엘리엇의 프랑크 투일, 밀란의 징계 경감에 결정적인 역할을 맡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AC 밀란의 유럽 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가 철회되면서,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예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는 한국 시각으로 20일 밤, 밀란에 대한 UEFA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UEFA에 의해 2018/19 시즌이나 2019/20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 자격이 박탈됐던 밀란은 다행히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

 

FFP 룰의 위반이 UEFA 징계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면, CAS의 징계 경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밀란의 경영에 참여하게 될 미국 헤지펀드 기업 ‘엘리엇’의 프랑크 투일이었다. 공청회에 참여한 투일은 “우리의 경영은 최소 3년간 이뤄진다”라며 엘리엇의 경영 계획을 잘 설명했다.

 

지난 2017/18 시즌 세리에 A 최종 순위 6위를 기록했던 밀란은 이로써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페페 레이나, 이반 스트리니치와 같이 자유계약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그치며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밀란이지만, 유럽 대항전 복귀가 확정되며 좀 더 의욕적으로 선수단 보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편, 밀란의 징계로 유럽 대항전 티켓을 대신 거머쥘 뻔했던 ACF 피오렌티나는 이 소식에 매우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5/16 시즌까지 꾸준히 유로파리그에 출전했던 피오렌티나는 유럽 대항전에 복귀할 꿈에 부풀었지만, 이 바람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