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63일 만에 K리그 복귀 골을 기록한 윤석영이 대표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FC서울에 합류한 윤석영은 15일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팀이 뒤지고 있던 전반 39분, 프리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윤석영의 득점에 힘입어 서울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윤석영은 “선수로써 월드컵에 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다. 축구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다시 대표팀에 갈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경기를 뛰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표팀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득점 상황에 대해 “프리킥 상황에서 조금 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 사이에 애매하게 공을 올려놓자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주효했다. 슈터링 같은 것이었다. 공을 건드려서 공격수가 득점하던지, 못 건드려서 골키퍼가 속아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걸 의도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홈 팬들의 기대에 대해 “팀에 늦게 합류했다. 팀원들과 더 조직력 쌓고 교류하면 경기력이 더 올라갈 수 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서 즐겁게 하는 모습, 좋은 플레이 보여주면 팬들이 더 즐거워하고 많은 분이 찾아와주실 거로 생각한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표현했다.
윤석영은 지난 포항 원정 1도움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윤석영은 수요일 19:30분 친정팀 전남 드래곤즈를 홈에서 상대한다.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