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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를 통해 예측해보는 ‘대회 MVP’ 골든볼의 수상자, 과연 누가 될까?

▶전례를 통해 살펴보는 골든볼 수상 추이

 

골든볼 수상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부터 시작됐다.

 

투표 방식은 두 차례 변동이 있었다. 처음에는 결승전의 하프타임에 실시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2002년 대회에서 독일의 올리버 칸이 골든볼 수상이 결정된 직후, 후반전에서 호나우두가 2골을 몰아치며 팀의 우승을 이끌자 비판의 여론이 제기됐고, 결국 후반전 종료 후에 투표하는 것으로 방식이 바뀌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대회에서 또 문제가 생겼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후반전 종료 후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연장전에서 희대의 ‘박치기 사건’으로 퇴장당하고 만다. 비록 앞선 칸의 사례와는 달리 지단의 수상에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연장전의 결과도 골든볼 수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따라서 2010년 대회부터는 경기가 최종 종료된 후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1982년 대회부터 현재까지 골든볼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1982년 –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1986년 –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1990년 – 살바토레 스킬라치(이탈리아)
1994년 – 호마리우(브라질)
1998년 – 호나우두(브라질)
2002년 – 올리버 칸(독일)
2006년 – 지네딘 지단(프랑스)
2010년 –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2014년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전례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골든볼 수상자들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1) 생각보다 우승팀 선수가 수상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2002년까지 우승팀 선수가 수상한 경우는 3번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3번이다.
2) 결승전에 진출하지 않은 팀의 선수가 수상할 수도 있다. 단, 임팩트가 굉장해야 한다.
3) 2)와 비슷한 맥락이다. 결승전 결과가 크게 반영되지 않는 듯하다. 단, 투표 방식 변경 후에는 결승전에서 맹활약한 선수가 아직 없었다.

 

이 세 가지 특징들을 통해 이제부터 골든볼 수상자들을 예측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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