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상대 팀의 영혼까지 털어버린 에버턴, 친선경기 22:0 대승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 FC가 친선 경기에서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시각으로 15일 새벽, 오스트리아의 ATV 아레나에서 에버턴과 현지 지역 구단인 ATV 어드닝의 경기가 펼쳐졌다. 어드닝은 최고 성적이 오스트리아 4부리그 승격일 정도의 약체이고, 선수단 규모 또한 13명이 전부일 정도로 매우 작은 구단이다.

 

하지만 에버턴은 주축 선수를 대거 선발 출전하며 마치 봐줄 생각이 없다는 듯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골 잔치’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에버튼은 전반 16분 만에 5골을 득점하며 상대 골문을 폭격했고,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이미 10:0이었다.

 

에버튼은 10골이라는 점수 차에 안주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에 12골을 더 득점하며 22:0으로 완승했다. 케빈 미랄라스, 센크 토순, 오마르 니아세, 아데몰라 루크만까지 무려 4명의 선수가 해트트릭을 달성했으며, 그중 미랄라스는 홀로 5골을 득점하며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에버튼은 총 8명의 선수가 21골을 나눠 득점했다. 1골은 상대의 자책골이었다.

 

비록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이번 경기는 마르코 실바 감독의 에버턴 부임 이후 첫 경기이기도 하다. 올해 1월까지 왓포드 FC의 감독을 맡았던 실바 감독은 에버턴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첫 경기인 만큼, 실바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기 위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22:0이라는 경이로운 스코어를 완성했다.

 

[사진 출처=에버턴 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