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②브라질에 잊지 못할 고통을 안겨주다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일 월드컵에 출전한 클로제와 그 경기를 지켜봤던 독일 선수들은 그때의 아픔을 잊지 않았다.
2014년 7월 8일. 미네이랑. 독일은 네이마르와 티아고 실바가 결장한 브라질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뮐러의 선제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전차 군단은 12분 후 클로제가 추가 골을 넣었다. 클로제는 이 득점으로 통산 16득점을 기록해 단독 1위가 됐다.
독일의 공세는 매서웠다. 1분 후 토니 크로스가 쐐기 골을 넣었다. 2분 후에는 크로스가 멀티 골을 넣었다. 경기 시작 26분 만에 스코어가 4:0이 되자 브라질 국민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브라질 국민들의 눈물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사미 케디라는 전반 29분 독일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전은 5:0으로 끝났다.
후반전 들어서도 독일의 공세는 꺾이지 않았다. 전차 군단은 삼바 군단을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해주겠다는 마냥 철저하게 짓밟았다. 쉬를레는 후반전에 멀티 골을 넣으며 경기를 7:0으로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브라질의 오스카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너무 늦었다. 경기는 독일의 7:1 승리로 끝났다. 전차 군단은 2002년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개최국까지 격파한 독일이 월드컵에 우승하기 위해서는 단 한 걸음이 필요했다. 상대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