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프랑스 축구가 역사를 쓴 날
1998년 7월 12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개최국 프랑스는 월드컵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었다. 당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최강 브라질이었다.
당시 브라질은 호나우두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팀이었다. 특히, 호나우두는 이 대회에서 4골을 넣었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베베투와 히바우두 같은 걸출한 공격수들도 버티고 있었다. 이 때문에 치열한 결승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프랑스는 브라질을 상대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단이 중심이 된 프랑스는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대회 2실점에 그쳤던 수비진은 브라질의 공격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그리고 코너킥 상황에서 지단이 2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프랑스는 후반전에 엠마뉴엘 프티가 추가 골을 넣으며 3:0으로 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