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FC서울이 0:3 완승을 하며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11일 19: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K리그1(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휴식기 이후 주장으로 임명된 고요한은 오른쪽 윙 포워드로 출전했다.
월드컵을 경험한 고요한은 한층 더 성장했다.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공수에 활발하게 기여했다. 과감한 돌파, 정확한 패스로 서울의 엔진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그리고 전반 15분, 박스 안에서 안델손의 패스를 받아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본인의 4번째 득점이다.
고요한은 이번 시즌 포항을 상대로만 3골을 터트리며, 포항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시즌 동안 포항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의 발전은 놀랍다.
서울은 고요한의 선제골과 함께 전반 37분 김원균, 후반 44분 에반드로의 득점으로 원정 승리를 거뒀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포항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또한, 원정에서 11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지긋지긋한 ‘원정 징크스’를 탈출했다.
한편, 서울은 오늘 승리로 8위 포항과 승점 동률이 됐다.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