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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올라오든, 스토리는 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성사될 수 있는 매치업

2) 벨기에 vs 잉글랜드: EPL 올스타전이 월드컵에서 펼쳐진다?

 

두 팀 모두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들이 매우 많다. 잉글랜드야 자국 리그가 EPL이다보니 그럴 수 있다 쳐도, 벨기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EPL에서 뛰고 있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부터 수비 라인의 얀 베르통헨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미드필더의 케빈 더 브라위너와 윙어 에덴 아자르 등 총 10명의 벨기에 선수가 EPL에서 뛴다.

 

잉글랜드도 EPL 선수들이라면 밀리지 않는다. 아니, EPL에서 뛰지 않는 선수를 찾는 게 더 힘들다.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 스토크 시티 FC 소속의 잭 버틀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22명이 모두 EPL에서 뛰고 있다. 월드컵 득점왕이 유력한 해리 케인, 최고의 선방을 보여주고 있는 조던 픽포드, 세트피스에 강한 존 스톤스와 해리 맥과이어 등이 대표팀을 지키고 있다.

 

따라서 두 팀의 맞대결은 월드컵에서 보는 EPL 올스타전이 될 것이다. EPL은 국내에서 인기가 매우 많은 리그다 보니, 이 매치업이 성사될 경우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리라고 본다.

 

두 팀은 역대 A매치에서 22번이나 만났다. 15승 4무 3패로 잉글랜드가 압도하고 있다. 다만 예선전을 포함한 메이저 대회 성적만 보면 1승 2무 1패로 팽팽하다. 두 팀은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벨기에가 1:0으로 승리했다. 다만 그 경기는 두 팀 모두 1군 선수들을 대부분 제외했기 때문에, 결승전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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