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크로아티아의 천재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선배 다보르 수케르에 이어 조국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다.
8일 3시(한국시각) 8강 러시아전에 선발 출전한 모드리치는 연장 후반까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의하면 120분 동안 경기장을 누빈 모드리치는 140번 공을 만졌고, 102번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8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한, 8번의 드리블 성공, 4번의 기회 창출, 슈팅 3개,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그리고 러시아 마리오 페르난데스의 실축 이후 승부차기 3번째 키커로 나서 킥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
선발 출전한 22명 중 가장 왜소한 체격(172cm, 66kg)을 가진 모드리치가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이다.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 내내 빛나고 있다. 크로아티아가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피파가 경기 후 선정하는 MOM에 3번 선정되며 크로아티아를 ‘하드캐리’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처음 출전한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수케르의 활약으로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수케르는 6골을 기록, 대회 득점왕 및 실버볼을 거머쥐었다. 모드리치는 선배 수케르의 발자취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과연 수케르를 넘어 조국을 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한편, 크로아티아는 12일 목요일 3시(한국시각) 잉글랜드와 결승전 티켓을 걸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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