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가 K리그1 복귀전에서 2골을 실점했다.
8일 저녁 7시, 대구의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K리그1’ 15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FC와 FC 서울이 2골을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대구와 서울, 두 팀은 강등권 탈출과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목표가 있지만, 승점 1점씩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목표 달성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이번 경기는 대구의 수문장, 조현우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번 경기에 무려 12,925명의 관중이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대구의 경기를 관전했다. 월드컵 전에 펼쳐진 7번의 홈경기에서 대구스타디움의 평균 관중은 약 2,700여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조현우는 무실점에 실패했다. 대표팀 출신 풀백, 고요한과 윤석영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대구 수비진들이 방어하지 못하며 전반 18분 만에 2골을 내주고 말았다. 대구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내주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참고로 조현우는 이번 월드컵 3경기에서 단 3골만을 실점했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이라는 강호를 상대로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아무리 조현우라도 팀의 수비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실점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이번 경기였다.
한편, 조현우와 함께 1991년생 동갑내기인 서울의 양한빈 골키퍼도 2골을 내줬다. 조현우와 양한빈은 서로 ‘조헤아’와 ‘빈데사르’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매우 친하다. 두 선수의 선방을 앞으로 K리그 무대에서 계속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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