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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수비수’ 그랑퀴스트 vs 스톤스의 맞대결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4강 티켓을 걸고 스웨덴과 잉글랜드가 맞붙는다.

 

스웨덴은 24년 만에, 잉글랜드는 12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골 넣는 수비수’들의 활약이 컸다.

 

스웨덴의 주장 안드레아스 그랑퀴스트는 2골을 기록하며 1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조국의 8강을 이끌었다. 스웨덴이 4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그랑퀴스트의 활약은 더욱 반갑다. 조별리그 대한민국전, 멕시코전에서 결승 골을 터트렸다. 특히 부담이 클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었다.

 

스웨덴에 그랑퀴스트가 있다면, 잉글랜드에는 존 스톤스가 있다. 스톤스는 조별리그 파나마전에서 약속된 세트피스 전술로 2골을 기록했다. 188cm의 큰 신장을 가진 스톤스는 잉글랜드의 비밀병기다. 스웨덴은 4경기 2실점의 끈끈한 수비를 자랑한다. 질식 수비를 세트피스로 파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톤스의 머리는 무서운 무기다.

 

그랑퀴스트와 스톤스는 2골을 기록하며 콜롬비아의 예리 미나(3골)에 이어 월드컵 수비수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콜롬비아가 탈락하면서 이제 두 선수가 수비수 득점 1위와 조국의 4강 진출을 두고 치열하게 다툰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준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바이킹 군단’과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삼사자 군단’은 7일 23시(한국시각) 사마라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