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8일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은 독일을 만났다. 브라질은 본선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기에 치아구 실바의 경고 누적, 네이마르의 척추 부상으로 인한 결장 등 전력손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접전을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충격적이었다. 전반에만 무려 5골이나 허용했고 카메라에 잡힌 관중들은 눈물을 흘렸다. 브라질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1:7로 패배했다. 64년 전 ‘마라카낭 비극’의 재현되었고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경기 막판에 오스카가 만회 골을 넣었으나 위로가 될 수 없었다. 브라질 국민들은 국기를 불태우고, 폭동을 일으켰다.
당시 패배는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FIFA 월드컵 준결승 역사상 최다 점수 차 경기였고 결과는 개최국의 FIFA 월드컵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 또한 이 경기의 패배로 브라질은 1975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페루에 1-3으로 패배(당시 경기장도 미네이랑)한 후 62경기 동안 이어오던 안방 무패 행진이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