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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까지 단 5일’ 카바니는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을까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에딘손 카바니가 16강전에서 맹활약하며 조국의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90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국 시각으로 1일 새벽 3시,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B조 2위 포르투갈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경기가 펼쳐졌다. 카바니가 팀의 2골을 모두 득점했다. 카바니는 전반 7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뛰어올라 헤딩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16분경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감아 차며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하지만 후반 25분, 카바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다. 왼발을 절뚝이며 뛸 수 없다는 교체 사인을 벤치에 보내며 심각한 부상이 우려가 됐다. 경기 후 간단한 검진을 받은 결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밝혀지며 이후 경기에도 출전이 힘들지 않겠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우루과이의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은 “카바니가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없으므로 정밀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겠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카바니는 “이 통증이 큰 부상이 아니길 빌고 있다. 동료들과 필드 위에 함께 설 수 있도록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로 다음 경기까지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루과이는 한국 시각으로 6일 밤 11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C조 1위 프랑스와 8강전을 치른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또 한 번 4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팀 공격의 핵심, 카바니가 결장하게 된다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햄스트링 부상이기 때문에 회복이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 따라서 우루과이는 카바니를 대체할 공격 자원과 전술을 구성해야만 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