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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대한민국의 ‘캡틴’ 기성용, 뉴캐슬 입단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중원의 핵심인 기성용이 새 시즌부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새벽, 뉴캐슬의 지역 언론은 속보를 통해 기성용이 구단과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메디컬 테스트 보도가 나온 지 불과 2시간여 후, 기성용의 뉴캐슬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7월 1일부로 원소속팀인 스완지 시티 AFC와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기성용은 이로써 2012년 8월 스완지에 합류한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새로운 팀 소속의 선수가 됐다.

 

뉴캐슬의 사령탑을 맡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기성용은 수년간 EPL에서 뛰었고, 국가대표로서도 많은 경기를 치렀다. 이런 이유가 있었기에 기성용을 우리 팀으로 데려오는 데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라며 기성용의 경험적인 측면을 높게 평가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와 선덜랜드 AFC 소속으로 EPL에서 166경기를 소화했으며, 또 한국 유니폼을 입고 104번의 A매치에 출전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기성용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성용은 “이 팀에 합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과 경기를 할 때마다 항상 놀랐었는데, 팬들의 굉장한 열정 때문이었다. 이는 나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답변을 통해 뉴캐슬의 열정적인 팬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기성용의 계약은 2020년 여름까지 체결됐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30살이 된 기성용은 지난 시즌 스완지에서 32경기 출전, 2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미드필더로서 활약했다. 하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결국 기성용은 정든 스완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기성용은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EPL 소속팀을 찾았다. 풀럼 FC,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후보로 거론됐지만, 기성용의 최종 행선지는 뉴캐슬이었다. 기성용은 이제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중원을 누빈다.

 

[사진 출처=뉴캐슬 유나이티드 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