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밀라노 더비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밀란은 선수단 개편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했고, 인테르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 하에 더 좋은 팀이 됐기 때문이다.
인테르는 챔스에 복귀하면서 지금보다 더 좋은 팀을 꾸리게 됐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스테판 데 브리, 콰드오 아사모아, 그리고 라자 나잉골란을 영입한 네라주리는 현재 UD 사수올로의 마테오 폴리타노 영입에 근접했다. 또한, AS 로마와 재계약 협상에 실패한 알레산드로 플로렌치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 있다고 밝힌 마테오 코바시치의 복귀도 원한다. 플로렌치와 코바시치의 영입 가능성 여부와 상관없이 두 선수의 이적설은 인테르의 위상이 챔스 진출 이후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만약 밀란이 징계를 받지 않았다면, 다음 시즌 밀라노 더비는 지금보다 더 흥미를 끌었을 테다. 그러나 로쏘네리는 일부 선수들을 잃을 운명에 처했고 세리에A는 ‘밀라노 더비’라는 흥행 카드의 가치가 낮아졌다. 즉, 밀란의 징계는 세리에A 전체에 타격을 준 셈이다.
그러나 밀란은 밀란이고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영원한 것은 없다. 지금 로쏘네리가 받는 고통도 언젠가 끝난다는 말이다. 생각해보라. 칼치오 폴리 이후 암흑기에 빠진 유벤투스도 결국 옛 명성을 되찾지 않았는가.
위기에 처했어도 밀란은 여전히 명문 구단이다. 그들의 오랜 역사와 전통의 가치는 이번 징계로도 훼손될 수 없다. 로쏘네리의 명성은 언젠가 다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은 그저 운이 없을 뿐이다. 우리가 아는 밀란은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FC 인터 밀란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