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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축구’와 만나는 호날두의 포르투갈

[풋볼 트라이브=박재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늪 축구’ 이란을 만난다.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팀은 사실상 16강 진출이 무산된다.

 

현재 포르투갈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스페인과 B조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에이스 호날두는 2경기 4골이라는 놀라운 활약으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와 함께 현재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호날두 외에 득점할 선수가 없다는 것이 걱정거리다. 호날두가 상대의 집중견제에 막혀 침묵한다면 포르투갈로서는 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

 

더군다나 상대 팀이 만만치 않다. 일명 ‘늪 축구’로 상대 팀을 괴롭히기로 유명한 이란이다. 뛰어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실점하지 않는 축구를 하고 있다. 수비만 하지도 않는다. 스페인전에서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세르히오 라모스가 버티고 있는 스페인의 수비를 수차례 당황하게 했다.

 

더군다나 이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인물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다. 2008년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끈 데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일 당시 수석코치였다. 그만큼 포르투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처럼 ‘늪 축구’, ‘내부자’와 싸워야 하는 포르투갈은 다시 한번 호날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마저 늪에 갇혀 허우적거리다 한 방을 얻어맞는다면 ‘16강 진출 실패’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다.

 

경기는 26일(한국 시각)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