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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황당 부상 잔혹사, 이번 희생자는 사우스게이트 국가대표팀 감독

[풋볼 트라이브=박재권 기자] 2018 FIFA 월드컵에서 활약 중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주인공은 선수가 아닌 감독이다.

 

영국의 언론 매체 ‘BBC’는 21일(한국 시각)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의 어깨가 탈골됐다고 보도했다. 놀랍게도 휴식을 취하던 날, 머리도 식힐 겸 달리기를 하던 중 입은 부상이다. 감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의사가 나에게 과도한 세레머니는 자제하라고 말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선수보다 내가 다치는 편이 낫다”는 안도감을 드러낸 감독은, “의료진의 휴식시간을 망쳐서 미안할 뿐”이라며 좋은 상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황당한 부상은 잉글랜드에서 흔한 일이다.

 

일례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리오 퍼디난드는 집에서 TV를 보다 앞에 놓인 테이블에 다리를 올려놓았고, 그 자세로 오래 있다 무릎 부상을 당했다. 마찬가지로 맨유의 전설인 브라이언 롭슨은 동료 선수 폴 게스코인을 깨우기 위해 침대를 들었다가 놓치며 발가락을 다치며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