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악연의 시작’ 19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은 1994년 미국 월드컵 8강에서 아리고 사키 감독의 이탈리아를 만났다. 당시 이탈리아는 우승 후보였지만,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스페인은 이탈리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독일과 대한민국, 볼리비아를 상대로 1승 2무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스위스를 3:0으로 격파했다.
8강에서 스페인 대표팀이 입었던 유니폼은 흰색이었다. 스페인 공격진은 이탈리아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최종 승자는 이탈리아였다. 경기종료 직전 로베르토 바조가 결승 골을 넣은 것. 경기는 스페인의 1:2 패배로 끝났고 이를 기점으로 흰색 유니폼의 저주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