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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프리뷰] 스웨덴 vs 대한민국: ‘트릭’이 아닌 3가지 ‘신의 한 수’를 볼 때

1. 4-4-2

 

대한민국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한 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 승리를 부르는 부적이다. 작년 콜롬비아전에서 처음으로 4-4-2를 도입한 대표팀은 콜롬비아, 세르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4-4-2는 승리의 파랑새로 자리 잡았다.

 

장현수-김영권 조합으로 꾸준히 발을 맞추며 포백을 연습 중이다. 세네갈전에서 이용이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히 경기 출전은 지장 없다. 부상으로 낙마한 김진수 대신 김민우, 홍철, 박주호도 실험을 끝냈다.

 

기성용의 파트너로 정우영, 주세종 등 다양한 선수를 기용해보며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현재로서는 정우영이 한발 앞선 모양새다. 중원 경쟁자들보다 신체 조건이 우월한 정우영이 ‘북유럽의 거인’들을 상대로 출전할 확률이 높다.

 

‘전천후 미드필더’ 이재성은 오른쪽 윙에 포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성은 폭넓은 활동 반경으로 스웨덴의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를 괴롭힐 것이다. 그리고 왼발잡이기 때문에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직접 득점을 노리는 패턴도 구사할 수 있다.

 

왼쪽 윙은 구자철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훈련에서 구자철은 4-4-2의 왼쪽 미드필더로 자주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4-4-2의 측면 미드필더는 중앙 성향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구자철이 나와서 공수 밸런스 유지에 이바지할 확률이 높다.

 

만약 득점이 필요하다면 조커로는 ‘코리안 메시’와 문선민이 대기 중이다. 신 감독은 둘을 스웨덴전 맞춤 조커로 대표팀에 선발했다. 이승우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국내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신 감독의 신임 속에 모든 평가전에 출전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 화려한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 등 겁 없는 신인의 패기를 경기장에서 뿜어내고 있다. 변수를 창출할 수 있는 선수다. 문선민도 스웨덴에서 프로 생활을 경험하며 스웨덴 축구를 잘 알고 있다.

 

투톱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출격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말이 필요 없는 대표팀의 에이스다. 황희찬도 약간의 부상으로 세네갈전에 결장했지만, 정상적으로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스웨덴전 준비를 끝냈다. 빠른 발, 활발한 공간 침투로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스웨덴의 포백 배후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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