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의 우승 후보 프랑스가 첫 경기에서 월드컵의 뜨거운 맛을 봤다.
프랑스의 선발 라인업 11명의 평균 연령은 24세 6개월이었다. 이는 1930 우루과이월드컵 멕시코전에서 23세 11개월의 어린 선수단으로 첫 경기를 치른 이후 프랑스가 메이저대회 첫 경기에 내보낸 가장 어린 선수 구성이었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프랑스는 슈팅 13개를 기록하며 6개의 슈팅을 기록한 호주를 압도했지만, 그중 유효슈팅은 6개에 불과했다. 점유율도 55%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공중볼 경합은 50:50으로 백중세였다. 호주는 23개의 태클로 어린 프랑스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는 19세 6개월의 나이로 이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는 월드컵과 유로 대회에 출전한 프랑스 선수 중 최연소 기록이다. 하지만 슈팅 1개, 드리블 성공률 67%, 볼을 4번 뺏기는 등 부진한 기록을 남기며 월드컵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하지만 빛난 선수도 있다. 대회 개막 전 많은 논란을 빚었던 폴 포그바는 80분 결승 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전설’ 미셀 플라티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2연속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포그바는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나이지리아전에서 득점을 터트렸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앙투안 그리즈만은 ‘레블뢰 군단’의 7번 셔츠를 입고 월드컵 득점에 성공한 첫 선수가 됐다. 그리즈만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1번을 달았다. 당시 7번은 레미 카벨라였다.
그리고 최근 프랑스가 메이저대회(유로, 월드컵)에서 터트린 12골 중 9골(7골 2도움)에 관여하며 에이스임을 과시했다. 호주전에서도 슈팅 5개 중 3개를 유효슈팅을 연결하는 등 공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프랑스는 호주에 2:1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FIFA컵을 향한 여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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