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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심판’ 콜리나 “이번 월드컵, 부심 깃발 잘 안 올라간다.. VAR 때문”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VAR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 듯하다.

 

FIFA는 지난 3월 러시아 월드컵부터 VAR을 도입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판정 실수를 줄여 경기 내적인 논란을 막기 위함이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분과위원장은 12일 “만약 부심이 [오프사이드 상황 시] 깃발을 들지 않는다면, 이는 그가 실수했기 때문이 아니다”며 “깃발을 들지 말라는 지시를 준수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오프사이드 판정 여부가 애매하거나, 매우 공격적인 조짐이 보이거나, 득점 기회가 발생하면 깃발을 들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왜냐하면, 부심이 기를 올리면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이라며 “경기를 계속하다가 득점한다면 기술을 사용해 득점 장면을 검토할 기회를 얻는다”고 덧붙였다.

 

콜리나 FIFA 심판분과위원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주심을 맡았다. 현역 시절 정확한 판정으로 호평을 받은 그는 국내에서는 외모 때문에 ‘외계인 심판’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마저도 과거 “런던에서의 심판은 세계 최고의 심판인 콜리나가 맡아야 한다. 인성으로나 실력으로나 완벽한 심판이다. 모든 선수와 감독은 콜리나가 최고의 심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VAR은 득점 상황에서의 오프사이드 여부와 골이 들어가기까지 공격전개 상황에서의 공격수 파울 여부, 그리고 페널티 킥 선언 등 네 가지의 경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