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카를로스 발데라마
콜롬비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뛰어난 기술력과 창조적인 플레이,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가 장점이었던 전형적인 플레이 메이커였다. 특히, 금발의 곱슬머리와 콧수염이 트레이드마크였다.
1981년 우니온 막달레나를 시작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발데라마는 콜롬비아의 명문 팀인 미요나리오스와 데포르티보 칼리 등에서 뛰다가 1988년에 프랑스 리그 팀인 몽펠리에 HSC로 이적했다. 3년 동안 몽펠리에서 뛰었던 발데라마는 이듬해 라 리가의 레알 바야돌리드에서 뛰었지만, 1992년 인디펜디엔테 메데인과 계약을 맺으며 콜롬비아로 돌아왔다.
1985년부터 콜롬비아 대표팀에 합류한 발데라마는 A매치 통산 111경기를 출전하며 11득점을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발데라마의 활약에 힘입어 1962년 칠레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발데마라가 뛰는 동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외에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조별 예선 탈락을 경험한 발데라마는 이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그리고 2002년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