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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발한 스페인의 세 가지 문제점

아직도 베스트 라인업이 없다

 

대표팀 감독의 가장 큰 단점은 클럽 감독들보다 본인만의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는 로테페기도 마찬가지. 스페인은 주로 4-3-3 포메이션 시스템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서지만, 아직도 확고한 베스트 라인업을 완성하지 못했다.

 

이는 앞서 거론한 공격진 문제가 크다. 스페인 대표팀의 중원은 코케와 티아고 알칸타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혹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꾸린다. 수비진은 세르히오 라모스와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 다니엘 카르바할, 혹은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등으로 이루어졌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중원과 수비진은 큰 변화가 없을 듯하다.

 

그러나 공격진은 이야기가 다르다. 현재 로페테기는 최전방에 코스타와 아스파스, 호드리고를 비롯해 이스코와 마르코 아센시오, 다비드 실바, 루카스 바스케스 등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확실한 공격진을 갖추지 못했다. 베스트 라인업이 완성되지 못했다는 점은 이번 대회 스페인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공격진에서 중심을 잡을 선수가 없다. 가령 중원은 부스케츠가, 수비진은 라모스가 중심이 되는데, 공격진인 경우 여전히 누가 핵심인지를 명확히 알 수 없다.

 

오는 16일 (한국 시간) 포르투갈과 B조 조별 리그 1차전을 치르는 스페인이 주어진 시간 내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번 대회에 상당히 고전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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