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전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인 필립 트루시에가 대표팀을 혹평했다.
트루시에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일본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감독이다.
‘AFP’와 인터뷰한 트루시에는 “주제 무리뉴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일본 대표팀을 맡아도 16강 진출은 힘들 테다”라며 지금의 일본 대표팀을 평가했다.
일본은 폴란드와 콜롬비아, 세네갈과 같은 H조에 배정됐다. 폴란드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해있다. 콜롬비아 역시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라다멜 팔카오 같은 정상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세네갈은 사디오 마네와 칼리두 쿨리발리 같은 걸출한 선수들이 뛰고 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일본을 최약체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 트루시에의 발언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이어 “폴란드전이 첫 경기였다면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콜롬비아와 첫 번째 경기를 치르고 세네갈과 두 번째 경기를 가지게 되면서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축구 협회는 지난 4월, 월드컵까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2015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선임했다.
이에 대해 트루시에는 “할릴호지치 경질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면서도 “일본 축구 협회는 오랜 시간 할릴호지치의 지도 아래서 행복하지 않았다. 아마도 월드컵 전에 결정을 내린 것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여겼을 테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19일 (한국 시간) 모르도바 아레나에서 콜롬비아와 H조 조별 리그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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