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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소’ 가투소가 쓰레기통 안에 들어간 사연 (feat. 즐라탄)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의 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AC밀란 시절 젠나로 가투소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이의 재밌는 일화를 소개했다.

 

실바는 독일 언론 ‘스카이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밀란 시절] 훈련할 때 가투소가 즐라탄을 계속 놀렸다. 하지만 복수를 계획했던 즐라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라커룸으로 돌아왔을 때 즐라탄은 다리로 가투소를 잡았다. 그리고 가투소를 거꾸로 뒤집어서 큰 쓰레기통에 넣어버렸다. 모두가 미친 듯이 웃었다. 나는 쓰레기통에서 가투소가 나왔을 때 그 화난 표정을 떠올릴 때마다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라며 즐라탄의 복수를 소개했다.

 

가투소는 밀란의 레전드다. 1999년부터 2012년까지 밀란에서 뛰며 리그 2회,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눈부신 업적을 쌓았다. 반면, 즐라탄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밀란에 머물렀다. 하지만 2시즌 간 86경기 57골 24도움을 기록하며 밀란에 리그 우승을 선물했다. 실바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밀란에 속해있었다.

 

밀란 ‘대선배’ 격인 가투소에게 심한 장난을 친 즐라탄의 저 이야기는 그가 범상치 않은 성격의 소유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주는 일화로 남을 것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