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A매치

“너네도 쉽지 않구나” 일본, A매치 2연전 모두 패배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사무라이 재팬’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직전 A매치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스위스의 루가노에서 스위스와 일본의 A매치 경기가 펼쳐졌다. 홈팀 스위스가 일본에 한 수 앞선 저력을 보여주며 2:0으로 완승했다. 일본은 특유의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가 사라졌고, 90분 내내 답답한 공격 전개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오히려 결정적인 순간 실수를 범하며 추가골을 실점하기도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된 일본은 본선 직전 3차례 평가전을 가진다. 세네갈을 대비해 가나, 폴란드를 대비해 스위스, 콜롬비아를 대비해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하지만 오늘 경기까지 첫 2차례 평가전에서는 기대 이하였다. 일본은 요코하마에서 월드컵 출정식과 함께 치러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도 0:2로 완패하며 크게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일본 대표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불과 2달 전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경질당하며 급하게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선임했다. 할리호지치는 일본 축구협회와 민사소송을 제기하며 현재까지도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 선임한 아키라에 대한 불안한 시선도 존재한다. 아키라는 3년 전, 나고야 그램퍼스 감독직을 끝으로 감독 활동을 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 패배로 일본은 A매치 3연패를 당하게 됐다. 일본이 A매치에서 3번 연속 패배한 것은 5년 만의 일이다. 일본 대표팀의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은 험난한 가시밭길이 되리라고 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