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포체티노가 레알 감독직에 적합한 다섯 가지 이유

라 리가에 대해 잘 안다

 

역사적으로 레알은 라 리가나 스페인에 대해 잘 아는 감독을 선임했다. 물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같은 예외적인 경우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자국 리그와 스페인 문화를 잘 아는 인물을 선호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 포체티노를 따라잡을 후보가 없다.

 

스페인 언론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에 스페인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거나, 스페인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한 감독은 라 리가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과거 루이스 판 할 감독이 FC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미숙한 스페인어와 부족한 문화의 이해로 카탈루냐 언론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것은 유명한 일이다.

 

그러나 포체티노는 아르헨티나 태생이기에 스페인어로 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다. 또한, 선수와 감독으로 10년 넘게 라 리가 무대에 몸담았기에 스페인 언론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결정적으로 라 리가가 어떤 무대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 아르헨티나 감독은 선수 시절 RCD 에스파뇰에서 뛰었다. 특출난 스타는 아니었지만, 7시즌 동안 통산 254경기를 소화했던 주전 수비수였다. 그리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에스파뇰 감독으로 약 3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포체티노 이외에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나 요아힘 뢰브, 위르겐 클롭,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등은 포체티노처럼 라 리가를 경험하지 못했다. 그리고 스페인어 구사에 능하거나, 스페인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무엇보다 포체티노는 바르사의 라이벌인 에스파뇰 출신답게 반(反) 바르셀로나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지난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대신할 차기 바르사 감독직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 아르헨티나 감독은 자신이 에스파뇰 출신이라며 바르사 감독을 맡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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