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②앨런 시어러
잉글랜드와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선수. 3시즌 연속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42경기 체제 34득점)과 동시에 통산 최다 득점 기록(260득점)을 보유하고 있다.
1988년 사우샘프턴 FC에서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시어러는 뛰어난 힘과 주력, 그리고 골 결정력에 강점이 있었다. 사우샘프턴에서 다섯 시즌 동안 158경기를 출전해 43득점을 넣은 이 잉글랜드 공격수는 1992년에 블랙번 로버스 FC로 이적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시어러는 1994/1995시즌에 리그 40경기에 출전해 31득점을 기록했다. 블랙번은 시어러의 맹활약에 힘입어 해당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 잉글랜드 공격수는 블랙번에서 네 시즌 동안 171경기에 출전해 130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1996년에 블랙번을 떠나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고향 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했지만, 이때부터 조금씩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비록 심각한 부상으로 뉴캐슬에서는 블랙번 시절처럼 리그 30득점 이상을 성공하지 못했지만, 바비 롭슨 감독의 조언으로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뉴캐슬 시절에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클럽에서는 이처럼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시어러는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1992년부터 삼사자 군단에 합류한 이 잉글랜드 공격수는 A매치 통산 63경기를 출전해 30득점을 넣었다. 특히, 자국에서 개최한 유로 1996에서 5득점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4강에서 독일에 패해 탈락했다.
유럽 챔피언십에서는 득점왕이라도 됐지만, 월드컵과는 더욱 거리가 있었다. 시어러가 있는 동안 삼사자 군단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는 튀니지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득점했지만, 16강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탈락했다. 결국, 유로 2000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