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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보감: 잉글랜드] “이번에는 다르다” ➁역대 스타

바비 찰튼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황금기를 모두 이끌었던 선수. 또한,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하다.

 

1953년 맨유에 입단한 찰튼은 1956년부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맨유는 ‘버스비의 아이들’이라는 있었을 정도로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대거 육성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던컨 에드워즈였다. 에드워즈와 함께 뛰었던 찰튼은 잉글랜드와 맨유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1958년 ‘뮌헨 참사’를 겪었다.

 

찰튼과 버스비는 이 사고로 목숨을 건졌지만, 심각한 후유증에 빠졌다. 동시에 에드워즈를 비롯한 많은 선수가 목숨을 잃었다. 맨유는 큰 슬픔에 빠졌지만, 계속 슬퍼할 수 없었다. 찰튼 역시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찾아갔다.

 

그러던 1962년에 데니스 로가 맨유에 합류했다. 1년 후에는 조지 베스트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찰튼과 로, 베스트가 주축이 된 맨유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1965년 8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3년 후에는 잉글랜드 구단 역사상 최초의 유러피언 컵(현 UEFA 챔피언스 리그)을 들어 올렸다.

 

대표팀에서도 찰튼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958년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이 잉글랜드 선수는 자국에서 개최한 1966년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삼사자 군단은 찰튼과 제프 허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의 활약을 인정받은 찰튼은 9득점을 넣은 에우제비오를 비롯해 헬무트 할러와 허스트를 제치고 대회 최우수 선수상인 ‘골든볼’의 주인이 됐다. 또한,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인 ‘발롱도르’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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