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프랑스 리그 1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석현준을 두고 트루아 AC와 앙제 SCO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우선 현 소속팀 트루아가 먼저 석현준을 품었다. 트루아는 원소속팀 FC 포르투에 임대 당시 삽입했던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했다. 트루아가 포르투에 200만 유로(약 25억 원)를 지급하면서 석현준을 완전히 영입했다. 석현준은 이번 시즌 6골을 넣으며 팀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트루아는 이번 2017/18 시즌 리그 1에서 19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리그 2로 강등됐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팀이 석현준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에 따르면, 석현준을 노리고 있는 팀은 리그 1 잔류에 성공한 앙제다. 레퀴프는 앙제가 300만 유로(약 37억 원)의 금액으로 석현준의 영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14위의 성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앙제는 팀 득점에서 42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팀의 주포 칼 토코 에캄비 혼자 17골을 넣었고,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오른 플라비엔 테는 4골에 그쳤다. 에캄비의 득점에 의존을 많이 했다는 증거기도 하다. 또한, 에캄비가 스타드 렌 FC로의 이적설이 거두 되면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석현준은 리그 1 무대에 계속 남으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좋다. 관건은 트루아의 반응이다. 트루아가 석현준을 쉽게 내주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다만 팀이 강등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괜찮은 이적료만 주어진다면 트루아도 석현준을 판매할 것이다.
석현준의 선수 인생에서 다음 시즌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하며 ‘절치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연 석현준은 다음 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필드 위에 나서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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