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UEFA 챔피언스리그

라 리가가 유럽 대항전을 제패할 수 있었던 세 가지 원동력

하나에 집중하기 쉬운 구조

 

많은 이들이 주장하는 대로 라 리가의 우승 경쟁은 사실상 레알과 바르사 두 팀 간의 경쟁이다. 그렇기에 우승 경쟁 자체는 프리미어 리그보다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라 리가 구단들이 다른 리그보다 유럽 대항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상위권 팀들과 중상하위권 팀들의 전력 차이가 아무래도 심할 수밖에 없다. 최상위권 팀들은 유럽 대항전 일정이 있는 주간에는 로테이션 시스템 운영으로 일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해주거나, 어린 선수들을 기용해 이들을 성장시킨다. 이때 기회를 잡은 일부 선수는 기존 주전 선수들을 밀어내고 본인이 새로운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유럽 대항전 성적과 직결되곤 했다.

 

이는 중상하위권 팀들도 마찬가지. 현실적으로 리그 우승이 어려운 팀들은 챔스나 유로파 진출권 확보에 유리한 리그 3~6위의 성적을 거두는데 더 초점을 맞추고 팀을 운영한다. 유럽 대항전에서 뛰는 클럽들은 리그보다 유럽 대회에 더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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