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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온두라스 리뷰: ‘신의 네 수’가 먹혀든 온두라스전

1. 수비

 

수비의 중심인 장현수 대신 출전한 김영권은 터키 전지훈련 때 치른 몰도바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 작년 말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 이후 부적절한 인터뷰를 하며 많은 논란에 휩싸인 김영권은 정신적으로 흔들리며 한동안 대표팀과 멀어져 있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최종명단에 김영권을 발탁했고, 김영권은 신태용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A매치 경험이 부족한 정승현과 함께 온두라스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팀에 안정감을 줬다. 정승현 역시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고요한은 이용과 다른 스타일로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소속팀에서 미드필더로 주로 뛰는 고요한은 이용과 달리 직선적인 돌파, 크로스보다는 중앙과 활발한 연계를 펼쳤다. 서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에 선택지를 늘려줬다. 적절한 시기에 과감히 중앙으로 들어온 후 슈팅까지 연결하는 모습은 이용과 다른 모습이었다.

 

우리(182.2cm)보다 평균 신장이 큰 스웨덴(185.2cm)과 독일(183.8cm)을 상대로는 크로스 공격이 무위에 그칠 수 있다. 이용과 다른 스타일의 고요한은 신태용 감독의 전술에 다양성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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