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2018 러시아월드컵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공격진에서 주전급들의 부상이 속출하며 그 아픔이 더하다.
가장 먼저 부상으로 낙마하게 된 선수는 수비의 핵심 김민재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 10차전에 처음 선발돼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대표팀의 붙박이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러시아행이 유력했던 김민재는 리그 경기에서 오른쪽 비골에 실금이 가며 결국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염기훈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갈비뼈 골절상을 입으며 생애 마지막 월드컵 진출 기회가 무산됐다. 2010 남아공월드컵 때 쓴 멍에를 벗겨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엔트리 발표 직전 부상으로 좌절했다. 정확한 킥력으로 후반 조커로 톡톡히 활용할 수 있는 염기훈의 부상은 대표팀에 뼈아픈 손실이다.
올 시즌 리그앙에서 33경기 11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권창훈도 리그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최종명단에 들었지만, 월드컵을 누비지 못하게 됐다.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대표팀의 플랜A인 4-4-2의 측면 미드필더 및 투톱으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권창훈의 이탈은 너무 큰 타격이다.
이근호도 월드컵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우측 무릎 내측부인대 파열로 6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며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명단까지 올랐다가 대회 직전 최종명단에서 탈락하며 한 차례 아픔을 겪었던 이근호는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러시아에도 가지 못하며 또 한 번 같은 고통을 감내하게 됐다. 대표팀의 4-4-2에서 손흥민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뽐냈던 이근호의 이탈은 대표팀 공격 전술에 큰 손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공수의 핵심인 손흥민과 장현수도 부상에 시달리며 제 컨디션이 아니다.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질 신태용 감독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